관리자로그인

'로또 명당' 판매수입 獨食 막을 묘안 없나요

발행일자 : 2014-03-26


정부, 판매점과 계약 끊거나 5.5% 수수료율 삭감 고려 중

'로또 명당'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1등 가능성이 높다더라' 하는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대거 몰리는 로또 판매점을 말합니다. 2002년 로또가 도입된 후 12년이 지나면서 명당으로 쏠리는 현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볼까요. 2012년 한 해 동안 전국 로또 판매점 6211곳 중 가장 판매액이 많은 두 곳에서만 전체 로또 매출(2조8398억원)의 1%를 기록했습니다. 1위였던 서울 노원구의 A판매점은 168억원어치를, 2위인 부산 동구의 B판매점은 96억원어치를 팔았죠.

명당으로 소문나면 사실상 주인이 로또에 당첨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옵니다. 판매점 주인은 판매액의 5.5%를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많이 팔수록 큰돈을 벌 수 있죠. 2012년 전국 상위 10개 판매점은 평균 65억원대를 팔아서 주인들이 평균 3억2865만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전체 로또 판매점 평균 수입(2513만원)의 13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이런 쏠림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해소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또 사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깨뜨릴 수 있는 방법을 상반기 중 내놓기로 하고 머리를 짜내는 중이죠.

맨 처음 고려한 것은 '로또 명당'과 판매점 계약을 중단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원래 로또 판매점은 장애인, 보훈 대상자 등 사회적 보호 대상자에게 우선 자격을 주는 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명당 주인들은 이미 큰돈을 벌었기 때문에 1년 단위로 이뤄지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명당 주인들이 거세게 항의해 논란이 벌어질까 봐 선뜻 이 방법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한 판매점에서 로또 판매액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판매 수수료율을 대폭 깎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선택하면 판매점 주인의 수입만 제한할 뿐 손님들이 명당으로 몰려드는 현상은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재부 안팎에서는 명당 쏠림 현상을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떤 해법이 선택될지 궁금합니다.

출처 : 조선닷컴  용인손뉴스 : 손기영

목록보기

최신뉴스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
kt sports·경희대, 산...
프로농구 KT 소닉붐 사령탑에...
“진로와 문화로 하나된 청소년...
책과 재즈, 대화가 있는 곳....
안양 정관장, ‘대어’ 현대모...
절망을 희망으로... 위기 가...
생활 밀착 용인특례시 ‘조아용...
프로야구 1천만 시대 ‘활짝’...
독서도 놀이처럼, 책과의 벽을...
“아침밥이 이렇게 좋아요”… ...
의정부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
용인시청, 대통령기볼링 여일반...
이천교육지원청 위(Wee)센터...
한국 양궁 남자 단체전도 금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