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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는 다 하기 나름이에요

발행일자 : 2011-01-28
서강대 철학과에 재학 중인 이진아씨(22)는 순수 국내파 출신의 영어 실력자다.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영어 강의를 망설임 없이 수강할 수 있다는 그는 영어 실력의 원천으로 외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꼽았다. 공교육 12년과 초등학교 시절 영어회화학원 수강 경험이 전부라는 이씨는 "토익이나 토플처럼 공인영어 성적을 따기 위해서는 시험 유형을 익히고 그에 맞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진짜 영어 실력은 회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를 좋아해 취미삼아 꾸준히 미국 방송을 보고 들으며 대화체 문장을 익혔던 경험 덕분에 외국인과 프리토킹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외국어 실력 증진을 위해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외 경험을 하지 않고도 출중한 언어 실력을 키운 사례가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서강대 영문과에 재학 중인 박민준씨(22)는 영어를 익히기 위해 미국 드라마를 섭렵한 경우다.

박씨는 "전공인 영문학은 글을 주로 다루니까 전공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 회화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미국 드라마에 영어 자막을 달아 계속 보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쓰는 말을 익히기 위해 여러 편의 드라마를 자주 봤던 것이 영어회화 실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돼 현재는 외국인과 영어로 프리토킹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방법도 아주 유용한 외국어공부 방법이라고 국내파 영어 실력자들은 강조한다.

해외여행 경험이 전무할 정도로 순수 국내파인 한양대 김모씨(27)는 높은 토익 스피킹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공인된 영어 점수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하는 김씨는 영어 비법으로 외국인 친구들을 꼽았다. 그는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용기만 내면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며 "1주일에 1∼2차례 영어권 친구들을 만나 취미생활도 즐기고 함께 어울리다보니 특별한 공부 없이도 회화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서강대 프랑스문화학과에 재학 중인 전모씨(22)는 불어 공부를 위해 외국인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숙사를 신청, 프랑스에서 온 학생과 함께 외국어를 익혔다.

그는 "발음이 중요한 불어 공부를 위해 6개월 동안 국제학사에서 프랑스에서 온 친구와 지냈다"며 "첫달에는 각자 모국어를 쓰고 이후에는 상대방의 모국어를 써서 모르는 부분은 서로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국내에서도 충분히 출중한 외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시내 한 어학원 관계자는 "외국어는 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물이 나온다"면서 "어디에서 외국어를 익히든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잘 선택해 매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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