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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도 감탄할 폰 셀카 기술

발행일자 : 2012-06-28
피카소 시대 이래로 초상화가 이렇게 유행인 적은 없었다. 스마트폰의 고화질 내장 카메라와 사진을 개선시켜주는 앱 덕분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는 자기 사진, 소위 셀카 (미국식 표현으로는 셀피(selfie)) 찍기가 자기 표현의 새로운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텍사스주 달라스에 거주하는 티나 크렉도 스마트폰으로 자기 사진을 많이 찍어 올린다. 그녀는 잘 알려진 액세서리 블로그 “백 스놉(Bag Snob)” 운영자로 6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할 정도인 자신의 소셜미디어상의 인기를 액세서리와 의류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활용해왔다. 연습삼아 각기 다른 앵글에서 자기 사진을 수백장씩 찍는가하면 잡지를 들여다보며 포즈를 연구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한 인물 사진은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 얼굴샷이다.

크렉의 경우 클로즈업 사진을 찍을 때는 거울을 사용하지 않고 렌즈를 얼굴에 조준한다. 참고로, 아이폰 신형을 비롯해 다수의 기기들은 폰의 양면에 렌즈가 달려 있어 폰 스크린에 비친 이미지를 보면서 자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얼굴샷에서는 조명이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크렉은 자연광이 있는 창문 앞에 서거나 부드럽지만 확실한 인공조명을 찾는다. 카메라는, 크렉의 경우 자신이 생각하기에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굴의 약간 왼쪽이 나오도록 들고 얼굴과 머리카락이 스크린을 채우도록 찍는다. “자기 사진을 찍는게 다소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미소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신샷을 찍는 일도 자주 있다.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한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리고나서 인스타그램, 트위터, 시나웨이보 등에 포스팅을 한다. “내 개인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방법이며 독자들도 나에 대해 알 수 있다.”

보통은 전신 거울 앞에서 찍는다. 한 손에 마치 병을 들 듯 손가락으로 폰을 감싸 들고 렌즈와 손등이 거울 쪽을 향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카메라가 얼굴의 일부 혹은 거의 대부분을 가리게 된다. “어차피 의상과 액세서리를 보여주는 거니까”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날씬해 보이려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쪽 힙을 살짝 올리고 반대쪽 어깨는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한다.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은 팔은 몸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는 게 보통이지만 민소매 상의를 입었을 경우엔 손을 힙 위에 살짝 얹는다.

가슴은 앞으로 내밀고 다리는 발목 부분에서 엇갈리게 교차시킨다. 그리고 어떤 옷을 입고 집을 나서든간에 사진을 위해서는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 “긴 바디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다. 1980년대와 90년대 수퍼모델들의 인터뷰 기사를 많이 읽었으니 내 말을 믿어도 된다.”

크렉은 전신샷을 같은 장소(주위가 어질러져 있지 않은)에서 찍을 것을 권한다. 시청자가 무대 배경에 친숙해지는 TV쇼처럼 말이다. 그녀의 경우 대개 자택 현관 홀에서 뒤로는 나선형 계단을 배경으로 찍는다.

신발을 찍을 때는 나름의 규칙이 있다. 카메라를 똑바로 위에서 들고, 프레임 가장자리가 힙과 무릎 사이에, 특히 힙에 더 가깝게 놓이게하고 찍는다. “그렇게 하면 다리가 엄청 길어보인다.”

사진을 찍은 후엔 포스팅 전에 개선 작업을 거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사진을 빈티지처럼 보이게 하거나 밝아지게 하는 등의 장식적 효과를 가미할 수 있다. 카메라+ 같은 앱을 이용하면 사진을 원하는 크기대로 잘라(크롭) 테두리를 추가하거나 명암을 바꿀 수 있다.

크렉에게는 직업상 어떻게 하면 멋진 스마트폰 셀카를 찍을 수 있을 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유명 프리미엄 진 DL1961을 입고 사진을 찍어 여러 사이트에 올렸는데 업체측이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협력 계약을 맺자고 제안해왔다. DL x 백 스놉 진바지는 올 여름 블루밍데일 같은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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