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로그인

변호사 수임도 경매로” 뉴욕법대생, 사이트 개설

발행일자 : 2011-03-29
미국에서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을 놓고 경매를 하는 사이트가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뉴욕 로스쿨(New York Law School) 재학생인 로버트 니즈니크(21)는 이날 고객들의 사건 수임을 놓고 변호사들이 경매를 벌이는 법률 관련 이베이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시푼클(Shpoonkle)을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고객들이 사건을 게시하면 미리 등록된 변호사들에게 공지된 후 수임을 위한 경매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경매과정에서 고객은 이메일 또는 사이트를 통해 수임을 원하는 변호사들의 명단과 제시하는 수임료 등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변호사를 선임 결정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이트가 개설되기 전부터 성공 여부 등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의 형사 전문 변호사인 스콧 그린필드는 "시푼클이 제대로 운영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고객들이 등록된 변호사들에게 자신들의 사건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니즈니크는 법률자문을 받을 여유가 별로 없는 미국 중산층들이 찾아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데다 변호사들 입장에서도 경기침체로 일거리가 줄어드는 형편이어서 이들을 연결해 줄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푼클은 이번 달에 이뤄진 시험 가동에서 임대 계약서 검토, 교통 범칙금 재판 대행 등을 위해 변호사를 찾는 고객 30명이 등록을 했으며, 이를 놓고 수임 경매에 응할 변호사도 135명이나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니즈니크는 등록 변호사들로부터 받게 될 일정 수수료와 광고 등으로 이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고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니즈니크는 이 사이트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고객과 변호사들이 참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목록보기

최신뉴스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
kt sports·경희대, 산...
프로농구 KT 소닉붐 사령탑에...
“진로와 문화로 하나된 청소년...
책과 재즈, 대화가 있는 곳....
안양 정관장, ‘대어’ 현대모...
절망을 희망으로... 위기 가...
생활 밀착 용인특례시 ‘조아용...
프로야구 1천만 시대 ‘활짝’...
독서도 놀이처럼, 책과의 벽을...
“아침밥이 이렇게 좋아요”… ...
의정부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
용인시청, 대통령기볼링 여일반...
이천교육지원청 위(Wee)센터...
한국 양궁 남자 단체전도 금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