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시행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
인문학·과학·예술 등 다양한 진로 제시
교사들 사도장학회 운영… 학생들 지원
하남 미사강변고등학교(교장 김만곤)가 ‘참여와 소통으로 더불어 꿈꾸고 성장하는 행복공동체’를 비전으로 창의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개교해 올해 6년 차를 맞은 미사강변고는 하남지역 고등학교 가운데 최초로 개교와 동시에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이에 민주적 자치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창의적 교육과정 등 혁신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같이 튼튼한 기반으로 한 미사강변고는 오는 2025년 본격적으로 시행될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돼 2019년부터 경기지역 고교학점제 정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미사강변고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학점제 운용을 통한 개선사항 및 창의적인 적용 방안 등을 고민했고, 그 결과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진로 교육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보완할 수 있었다.
현재는 인문학, 과학, 예술, 진로 아카데미 개설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제시하고 있다. 또 ‘내가 원하는 진로는 무엇이며,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도록 ‘4차 산업시대의 핵심기술 탐색’, ‘기후 위기 1.5’에 관한 다양한 강의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러한 교육과정 뒤에는 미사강변고 교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미사강변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의 필수적인 덕목으로 민주시민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복 입은 시민’, ‘청소년 시민’으로서 민주시민이 갖춰야 할 개인적인 성찰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통해 사회의 성장과 개인의 상정을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사들은 개교 다음 해인 2017년부터 교내 ‘사도장학회’를 운영하며, 통학 거리가 먼 학생 또는 다양한 이유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 등 교사들의 마음 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을 돕고 있다. 이에 5년간 지급된 장학금은 900만원에 달한다.
김만곤 교장은 “우리 학교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가 만들어져 있고, 교사들 스스로 자발성이 매우 뛰어난 학교”라며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에 스며들어 있고, 그 일환 중 하나가 사도장학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생님 한 명 한 명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한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에 큰 감사함과 존경심을 느낀다”라며 “이제는 교직원회를 주축으로 투명한 운영체제도 만들어져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사도장학회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경기일보 용인so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