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길동에 사는 최민정씨(46)는 수능을 마친 딸과 병원을 찾았다. 자녀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줄곧 피로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학업에 집중한 탓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최민정씨는 아이가 피로를 호소한 이유가 척추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나쁜 자세로 인해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별다른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수 있는데, 방치하면 척추가 휘는 동시에 목과 골반 등 전신 변형이 동반된다.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이는 청소년들도 만성피로를 호소하면 체형불균형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척추가 휘어지는 현상을 일컫는 의학용어로 정면에서 봤을 때 허리가 'S'자 형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자세가 좋지 못하면 덩달아 목과 등의 뼈가 구부정해 지고, 이는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 주변 심부근육의 약화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주기적으로 팔다리가 저린다면 디스크까지 의심해볼 수 있어,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강남세란의원 김수연원장은 "측만증은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 경인일보 용인son뉴스